우리 대학교 조정 동아리, 세계명문대학 조정 페스티벌 두 번째 참가 준비 박차
우리 대학교 조정 동아리가 국제 무대에서 다시 한 번 물살을 가른다. 하버드, 스탠퍼드, MIT 등 세계적인 명문대학들이 참가하는 ‘2025 울산 세계명문대학 조정 페스티벌’이 8월 19일부터 25일까지 울산 태화강에서 개최된다. 우리 대학교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참가를 앞두고 있다.
2024 울산 세계명문대학 조정 페스티벌 개막 사진. 포토뉴스.
2025 세계 명문대 조정 페스티벌 초대장. 우승민 수습기자.
세계명문대학 조정 페스티벌은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태화강은 생태 환경이 잘 보존된 하천으로, 수상 스포츠에 적합한 조건을 갖춰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장소다. 이 대회는 UBC 울산방송이 주최하고, 울산광역시 조정협회가 주관하며, 울산광역시와 울산시의회, 울산시체육회가 후원한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의 하버드대학교, 예일대학교,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영국의 옥스퍼드대학교와 케임브리지대학교, 독일의 함부르크대학교와 뮌헨대학교(LMU), 스위스의 취리히연방공과대학교(ETH 취리히), 일본의 도쿄대학교, 중국의 베이징대학교, 홍콩의 홍콩과학기술대학교(HKUST), 한국의 UNIST와 우리 대학교까지 총 12개 대학이 참가한다.
각 대학은 혼성 팀으로 구성되며, 11명이 1개 팀을 이뤄 출전한다. 경기 종목은 8인승 조정 보트를 이용한 800m 레이스로, 필요 시 500m 스프린트 경기로 조정될 수 있다.
조정은 팀원들이 노를 맞춰 저으며 전진하는 수상 스포츠다. 조타수가 배의 앞에서 방향을 조정하며 팀 전체의 흐름을 이끈다. 협동력과 순발력, 지구력을 모두 요구하며, 타이밍을 맞추는 팀워크가 승패를 좌우한다.
우리 대학교 조정 동아리는 대회 준비를 위해 로잉 머신을 활용한 지상 훈련을 통해 기본 체력과 기술을 단련하고 있으며, 주말마다 태화강에서 수상 훈련을 진행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체력 강화뿐 아니라 조정의 핵심인 팀워크와 타이밍을 맞추는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태화강에서 수상훈련을 하고 있는 우리 대학교 조정 동아리 학생들의 모습. 이상도 교수.
조정 동아리를 지도하고 있는 이상도 교수(중국어교육 전공)는 “저는 동아리의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작년 첫 대회에서 하버드, 캠브리지와 함께 스타트 라인에 선 순간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물살을 함께 가르며 출발할 때 벅찬 감정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교수는 “조정은 세계적으로 리더십과 팔로우십을 동시에 길러주는 스포츠로 인식된다”며 “우리 대학교처럼 조정 환경이 잘 갖춰진 대학은 드물다. 흔치 않은 기회를 누릴 수 있는 동아리라는 점에서 학우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정은 단순한 체력 스포츠가 아니다. 함께 노를 젓고 호흡을 맞추며 완성되는 조정은, 팀워크와 리더십을 기르는 특별한 경험이다. 세계 명문 대학들과 함께한 태화강 위의 도전은 우리 대학교 학생 모두에게 열려 있다. 조정이라는 흔치 않은 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마주하고 싶은 학우라면, 지금이 가장 좋은 기회다.
글, 사진 | 우승민 수습기자
<저작권자 ⓒ 미디어국 보도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