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학점 보충을 넘어 전공 역량 강화의 교두보로
울산대학교의 학기는 개강과 함께 시작되지만, 일부 학생들의 학업은 방학 중에도 이어진다. 정규 학기 종료 직후 개설된 2025학년도 동계 계절학기는 학점 보충을 넘어, 학생들이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고 진로 준비를 이어가는 학습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동계 계절학기는 2025년 12월 22일부터 2026년 1월 13일까지 약 3주간 운영됐다. 교내 강좌와 외부 인터넷 강좌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전공과 교양 과목이 고르게 개설돼 학생들이 학업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외부 인터넷 강좌의 경우 일부 과목은 2026년 1월 9일까지 수강이 가능해, 보다 유연한 학습 환경이 제공됐다.

▲ 울산대학교 행정본관 및 상징탑 전경

▲문수관(10호관) 202호 강의실 모습
계절학기 수강 대상은 재적생을 포함한 휴학생까지 확대됐으며, 최대 6학점 이내에서 수강할 수 있었다.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방식인 만큼, 정규 학기 중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던 학생들에게는 학업 공백을 메우는 대안으로 기능했다. 실제로 영어 커뮤니케이션,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비롯해 ‘인체 안의 전쟁’, ‘에너지와 생활’ 등 실용성과 관심도를 고려한 교과목들이 개설됐다.
이번 동계 계절학기를 수강한 박준환(국제관계학과 • 22학번) 학우는 영어 기초 역량 강화를 이유로 수강을 결정했다. 전공 특성상 영어 활용 능력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초급 토익 강좌를 선택했다. 박준환 학우는 “정규 학기에는 전공 수업 위주로 공부하다 보니 영어 공부에 충분한 시간을 쓰기 어려웠다”며 “계절학기는 짧은 기간 동안 한 과목에 집중할 수 있어 학습 효율이 높았다”고 말했다.

▲박준환 학생이 초급토익 수업에 사용한 서적
임지호(국제관계학과 • 22학번) 학우는 계절학기를 학업 습관 유지의 수단으로 활용했다. 그는 편입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한 뒤, 방학 중 학습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계절학기 수강을 선택했다. 임지호 학우는 “계절학기는 학업에 대한 긴장을 유지할 수 있는 장치”라며 “남들보다 먼저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임지호 학생의 ‘인체안의 전쟁’ 강좌(계절학기) 성적표
다만 짧은 기간 동안 수업이 압축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학습 부담이 크다는 점은 계절학기의 특징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수강 과목 선택 단계에서 전공 이수 여부와 학점 인정 기준을 사전에 확인하는 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처럼 방학 중에도 학생 개개인의 학업 설계는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계절학기는 단순한 학점 보충을 넘어, 다음 학기를 준비하는 하나의 선택지로 활용되고 있다.
글, 사진 | 이석민 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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