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학습법부터 시간관리·자기계발까지, 학생들의 경험이 강의가 되다
대학생활은 전공 학습뿐 아니라 다양한 활동, 자격증 준비, 언어 습득 등 여러 방면에서 자기주도적 학습이 요구된다. 그러나 많은 학우들이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어떤 방법이 자신에게 맞는지’를 몰라 어려움을 겪는다. 이러한 필요를 반영해 울산대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UCTL ․ 센터장 박수경)은 톡톡멘토링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학생이 직접 학습법을 공유하는 멘토강연회를 22호관 ABLE라운지에서 개최했다.
이번 강연회는 학생이 직접 기획하고 강연자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실제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를 나누어 학우들의 학습 자신감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행사는 10월 말부터 11월까지 이어졌으며, 참여 학생들은 전공 공부법, 언어 학습 전략, 학교생활 적응 방법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교내외 활동과 자격증 준비, 서포터즈 경험 등 폭넓은 사례를 통해 학습뿐 아니라 대학생활 전반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정보가 공유됐다.
강연자로 참여한 권예진(간호학과 ․ 4학년) 학우는 ‘목차 암기법’을 주제로 구조화된 학습법을 소개했다. . 그는 “단순 암기보다 전체 구조를 먼저 파악하고 목차를 외워 학습의 뼈대를 잡는 것이 핵심”이라며, 단계별 적용법과 장기 기억을 돕는 복습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멘티들이 ‘열심히 공부하지만 정리가 안 된다’고 자주 말한다”며 “제가 직접 활용한 방법을 공유해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 권예진(간호학과 ․ 4학년) 멘토의 <목차 암기법으로 학습 효율 올리기>
강연자로 참여한 이나경(주거환경학과, 회화미디어아트전공 ․ 3학년) 학우는 영어 학습법을 ‘환경 설정’과 ‘의도적 불편함 만들기’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소개했다. 그는 핸드폰 언어 설정과 SNS 알고리즘을 영어로 바꾸어 학습 환경을 자연스럽게 조성하고, 뜻을 유추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능동적 학습을 강화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또한 유튜브 채널과 교내 영어회화 프로그램 활용법을 함께 안내하며 학습의 재미와 실질적 효과를 동시에 강조했다.

▲ 이나경 멘토(주거환경학과/회화,미디어아트전공 3학년)의 <외국어에 노출되는 환경 설정하기>
참석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손예솔(법학과 ․ 2학년) 멘티는 “‘불편함을 학습의 동기로 이용하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며 “작은 실천이 학습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톡톡 멘토 강연회는 단순한 학습법 소개를 넘어,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 구조를 설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자리가 됐다. 참가자들은 “공부도 훈련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으며, 앞으로의 학업과 시험에서 스스로 성장할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수학습개발센터는 2025-2학기에도 톡톡 멘토 강연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학기에는 △전공·일정 관리법 ‘시성비(時性比): 분초사회’ △성적·활동 균형 관리 ‘갓생! 대학 생활 가이드’ △지방에서도 가능한 대외활동·공모전 노하우 ‘3인 3색 대외활동 & 공모전 가이드’ △학습 효율성과 영어 학습법 특강 ‘공부의 마지막 퍼즐’ △대내외활동과 자기성장 노하우 강연 △대학생 브랜딩 전략 △발표력과 팀플 전략 ‘결국 승부는 발표력’ 등 다양한 주제가 마련될 예정이다.
글, 사진 | 최아인 정기자
<저작권자 ⓒ 미디어국 보도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